정성이 느껴지는 베이커리 - The건강한빵

빵과 떡을 좋아하는 동생을 위해서 

빵과 떡을 한가득 사서 보내준 동생의 남자친구

우린 이런거 없다ㅠ

화려한 포장도 아니고, 미친듯이 먹고 싶어보이는 외관도 아닌데 자꾸 시선이 멈춘다.

'어라?'의 연속...

빵봉지부터 신경쓴 느낌이 물씬 든다. 

스티커로 된 비닐이 아닌 걸 보니, 그 자리에서 고른 후 계산할 때 담는 것 같다.

저런 비닐 봉지에 캐릭터와 함께 브랜드를 인쇄해둔 곳은 처음 봤다.

    

빵들이 종이 쇼핑백 안에 들어있었는데 쇼핑백 안에는 빳빳한 종이 한장이 들어있었다.

한쪽 면에는 가게에 대한 정보 그리고 다른 면에는 빵 보관방법과 먹는 방법이 적혀 있었다. 

이 빵에 붙어있는 '손으로 정성껏 만들었습니다.'라는 문구를 봤을 때는 여기 진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인터넷에 '더건강한빵'이라고 입력해봤다. 내가 평소알고 있는 형용사, 건강한빵에 대한 정보들이 나왔다.

다시 브랜드명 그대로 'The 건강한 빵'이라고 치니깐, 맨위에 2개 누군가 포스팅한 글이 있고, 그 흔한 지도검색에도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

확실히 프랜차이즈 베이커리가 아니라 개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보인다.

빠리바게트와 뚜레쥬르가 장악해서 점차 사라지고 있는 개인 빵집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그리고 길을 지나다니면서 본 개인빵집들은 대부분 1,000원에 2개 / 케잌 10,000원 등 가격으로 승부하려는 듯 보였다. 

그런데 이곳은 모든 것 하나하나 신경쓴 듯한 느낌이었다. 

물론 빵맛도 좋았다. 좋은 재료를 쓴 듯한 느낌이 들었다. 

저 초코쇼콜라는 초코였지만, 달기보다는 쌉싸름한 맛이 나면서 굉장히 진했다. 

(다른 분 블로그를 보니, 천연발효로 직접 만든 빵이라고 하네)

왠지 캘리그라피로 쓴듯한 'The 건강한 빵'이라는 브랜드명도 사장님이 직접 썼을 것만 같다.

예전엔 휘황찬란하고 화려해 보이는 것들에 눈이 갔는데 요즘엔 이런 곳이 좋다. 

가게든, 제품이든 곳곳에 신경 쓴 느낌이 드는 곳♥

돈을 벌고자 하는 일이지만, 그 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를 좋아하는 것 같아 보이는 사람들♥

고객을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에 대한 진심이 느껴지는 곳♥   

(브랜딩 컨설팅을 받았을지도 모르지만...) 이 곳 사장님 어떤 분인지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가게들은 정말정말 잘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소망!

같은 수원이지만 나에게 낯선 매탄동에 위치해있다. 그쪽으로 갈 일이 없는.ㅠ

언젠가 꼭꼭 가봐야지!!!!!

네이버 지도도 안뜨더니, 다음 지도에도 '검색결과 없음'이네.

다른 분이 포스팅한 내용 보고, keeeee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