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자유여행:: 보라카이 네일샵방문, 저렴한 네일,각질제거

보라카이네일샵에서 각질제거 이용후기

2014년 8월 10일 ~ 8월 15일  / 4박 6일 / 보라카이 100% 자유여행

보라카이 가기전, 젤네일을 받으려고 했다.

손톱이 굉장히 쪼그만하고 손에 땀도 많고, 네일샵가기 뭔가 챙피해서 한번도 가본적 없었는데..

여행가기전에 젤네일하고 가면 좋다는 여러 친구들의 얘기를 들었다. 

매니큐어는 며칠만 지나면 벗겨지는데 여행하는 동안 벗겨지지 않아서 신경안써도 된다고 해서ㅎ

젤네일을 한다는 내 얘기를 듣고, 세부에서 6개월을 지냈던 내 친구는 보라카이 가서 하자!

'거기가 한국보다 훨씬 쌀꺼야.'라고 했다. 그래서 그냥 보라카이에 왔다. 

첫째날 보라카이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네일샵을 2-3군데 본 것 같았다. 가격표를 카메라에 담지 못했지만, 한국에 있는 네일샵보다는 확실히 싸다. 보라카이도 한국처럼 무늬를 넣는다던지 그라데이션을 하면 추가비용이 있다. 보이는 가게마다 슬쩍슬쩍 가격을 봤는데 하나같이 다 똑같았고, 가격표까지 똑같은 디자인이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 내가 본 네일샵이 모두 같은 주인이라는 것. 한국인이 운영한다고 했다. 그러니깐 아무리 돌아다녀도 가격은 다 똑같다.

대신 한국돈으로도 비용지불이 가능했다. (하지만, 환율 생각하면 페소로 하는게 낫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저렴하지 않았다. 

젤네일은 990페소 아니면 999페소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냥 일반 네일은 그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990페소이면 한국돈으로 25,000원정도'ㅁ' 한국보다 물론 저렴하긴 했지만, 그래도 난 환상적으로 저렴할 줄 알았는데, 그정도가 아니라서 조금 망설이다가 그냥 안하기로 했다.ㅠ

▲네일샵 입구

대신 내발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각질제거를 제안하는 친구의 의견을 따라서 각질제거를 하기로 했다.

각질제거는 1시간과 30분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나는 30분에 390페소를 선택했다.

내 발만 보면, 흡사 굉장히 연습 열심히 한 운동선수라고 착각할만큼 굉장히 못생겼다. 발바닥에도 굳은살이 굉장히 많다.

그래서 젤네일보다는 발각질제거를 받기로 했다. 

네일샵 안에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다.

우리가 샵에 갔을 때는 한국인 아주머니가 어린 두딸을 데리고 와서 두딸이 네일을 받고 있었다.

또 외국인 커플이 두커플이나 있었는데, 한커플은 남녀 모두 네일을 받고 있었고, 한커플은 여자는 네일을 남자는 각질제거를 받고 있었다. 내 친구에게 같이 하자고 하니깐, 한사코 본인은 됐다며 하더니 저렇게 자리에 앉아서 졸고 있었다.

친구중에 남자인데 가끔 여자친구랑 네일샵가서 손톱정리를 하는 친구가 있다. 

굉장히 색다른 기분이고 스트레스도 풀린다고... 그 얘기를 해도 같이 안하는 내 친구'ㅁ'

내가 졸고있는 내친구 사진을 찍어대니깐, 발마사지를 해주시는 분이 '부다'라고 했다.

나중엔 아빠다리까지 하고 자는데, 정말 부처님같았다. 그리고  혼자 각질제거를 하는 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 

 

 

어느새 일어나서 찰칵찰칵 사진을 찍어줬다.

보라카이 각질제거 가격대비 매우 좋았다.

물에 발을 불려서 막대기로 각질을 살살 긁어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오일을 바르고 간단한 안마를 해주는데 화이트비치를 걷느라 노곤해졌다면 각질도 제거하고 피로도 풀리는 기분이었다. 화이트비치 주변에 350페소에 마사지를 해주는 곳들이 있는데, 그것과 비교하면...괜찮은 가격인지 아닌지 잘모르겠다. 각자의 상황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ㅎㅎ 난 각질제거가 필요했으니깐!ㅎㅎ 각질제거가 필요한 사람들은 이것도 추천! 정말 각질이 말끔하게 제거됐다. 

한국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각질제거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이라면 보라카이에서 각질제거나 네일을 받는 것도 또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다. 대신 같이 간 사람도 같이 받도록~! 그래야 받는 사람도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지 않고, 기다리는 사람도 지루하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