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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야기/보라카이. Boracay

보라카이 드딸리빠빠(D'talipapa)에서 해산물 흥정하기-랍스타요리

보라카이 드딸리빠빠(D'talipapa)에서 저녁식사

2014년 8월 10일 ~ 8월 15일  / 4박 6일 / 보라카이 100% 자유여행


하루가 길었던 둘째날. 저녁식사는 드딸리빠빠에서 해산물을 사서 먹기로 했다.

사실 드딸리빠빠는 이날 저녁을 먹으러 오기 전에도 두번은 들렀던 것 같다.ㅎㅎ


보라카이 여행에서 가장 기대됐던 것 중 하나가 드딸리빠빠에서의 저녁식사였다.

저렴한 가격에 싱싱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다는 얘기에 생각만해도 침이 꼴깍꼴깍~ 우리 둘다 해산물을 좋아하니깐^^


나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흥정했는지도 찾아보고 똘똘하고 알뜰하게 사야지라고 다짐했건만...

바가지를 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잘 산것도 아닌 것 같다. 내가 찾아봤던 사람들보다는 비싸게 산 것 같다.ㅠ


드딸리빠빠 해산물시장'ㅁ'

굉장히 넓은줄 알았는데 실제로 보니, 한눈에 다 들어오는 규모였다. 

사람들이 북적북적'ㅁ' 점심에 왔을 때보다 해산물을 파는 곳 근처에 사람이 많았다.  


드딸리빠빠


드딸리빠빠시장


저기 지나갈 때 굉장히 무섭다. 해산물을 파는 사람들이 끊임없이 오라고 손짓한다. 

우리는 랍스타 1.2kg짜리 + 새우 2마리 = 2,000페소에 샀다.

결코 싸게 산건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랍스타를 살때 1kg 이상이 되는 것을 사야 먹을 것이 많다는 정보는 제대로 숙지'ㅁ' 1kg이상 짜리만 물어봤다. 우리 눈앞에서 바로 저울로 재고 얼마인지 얘기해준다. 확실히 무게가 나갈수록 값이 훅훅 뛰었다.


다른 분들은 왕새우 몇마리씩 덤으로 얻었다고 하는데 우린 그냥 새우 2마리.

나중에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더 달라고 말하니깐, 절대로 안준다.

최대한 흥정하고 나서 돈은 마지막에 지불할 것!


해산물시장 주위에 해산물을 요리해주는 식당들이 쭈욱 늘어서있다.

분명 어디가 가장 요리를 맛있게 해준다고 했는데... 캡쳐까지 해뒀는데 핸드폰을 호텔에서 안가지고 왔다.

기억을 더듬고 더듬어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다 비슷할것 같아서 그냥 눈앞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갔다.


cooking fee는 랍스타 1kg이하냐 이상이냐에 따라서 비용이 달랐고, 소스종류에 따라서 달랐다.

우리는 랍스타 반은 칠리소스, 반은 갈릭버터소스로 결정했다'ㅁ'



숟가락과 포크가 비닐로 싸여있어서 위생적인 느낌이 들었다. 



내가 먹은 콜라중에 가장 따뜻한 콜라였다.

얼음이라도 주지... 진짜 콜라를 마시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이거 이름이 모지? 

비린내를 없애준다고 한다. 음식에도 뿌리고, 음식을 먹기전에 즙으로 손도 닦고.

이거 엑기스를 한국으로 사가는 사람도 많다고...카더라 ㅎㅎ


우리가 간 식당에는 한국인은 없고 거의 중국인들이었다.

중국인들에게 인기있는 곳인가?ㅎㅎ


랍스타


 칠리소스를 한 랍스타


보라카이랍스타


▲ 갈릭버터소스를 한 랍스타


보라카이랍스타요리


새우 두개는 하나는 칠리소스와 하나는 갈릭버터소스와 함께 요리해줬다.



밥은 추가로 주문해야한다. 갈릭밥과 일반밥 등이 있는데 우린 그냥 일반밥으로~


칠리소스가 훨씬 더 맛있었다. 

아예 칠리소스로만 할 걸 하는 후회까지 들 정도였다. 


우리가 지불한 총비용은 

2,505페소

해산물 : 2,000페소

Cooking fee 및 밥, 음료 : 505페소



드딸리빠빠에서는 계속 정신이 없었다. 살때도 싱싱한 랍스타를 찍는 것을 깜빡. 밥시키고서는 먹느라고 정신없었다.

우리 대식가들 아닌데 배 안불렀다.ㅠ 1kg 넘어도 둘이 먹기에는 많은 양은 아니다. 

차라리 랍스타보다 알리망고나 새우를 왕창 사서 칠리소스로 요리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양념묻으면 다 거기서 거기. 그것도 충분히 맛날 것 같다는 생각.

한국보다 훨씬 싸게 랍스타 먹었다는 것에 만족하기로:D


다음에 보라카이올 기회가 있으면 랍스타보단 알리망고나 새우, 가리비로 가자!




※ 드딸리빠빠에서 해산물 흥정하는 팁!


1. 몇군데 물어보고 계속 흥정해보기.

- 사실 비슷비슷한 가격이겠지만, 그래도 한군데만 물어보고 바로 결정하지 말고 몇 군데 물어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가게가 모두 붙어있기 때문에, 내가 여기저기 물어보는 것을 다른 가게 주인이 본다. 여기저기 물어보면 꼭 살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계속 얼마를 원하는지 계산기를 내밀면서 재차 물어본다.  


2. 최대한 흥정하고 돈지불하기

- 돈지불하면 끝, 절대 서비스 안준다. 


3. 흥정에 약한 사람은 저녁에!

상대적으로 낮에 해산물을 사려는 사람이 저녁보다 적다. 그래서 낮에 가면, 내 움직임 하나하나에 해산물을 파는 사람들의 시선이 따라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시선이 부담스러운 사람은 저녁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결국 흥정에 약하고 마음약한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ㅠ)